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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설명절 세뱃돈 대신 줄만한 주식 Top 2

by 주식넘버원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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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용돈 주는 방법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주가의 수직 하강 후 동학 개미로 불리는 일반인들의 대대적인 주식 투자 참여로 인해 주식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졌다. SK 텔레콤으로 수백 배의 수익을 올린 메리츠 자산운용 존리 대표의 경우 겸손한 자세와 명쾌한 해설 그리고 투자를 통한 노후 대비 철학 전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존리 대표의 투자 철학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주식을 시작하도록 하는 힘이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반드시 투자하게 하였다. 그는 자녀들에게 용돈을 줄 때 주식을 주는 경제 교육 방법을 소개하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세뱃돈의 경우도 허투루 쓰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아예 주식으로 전달한다는 것이다. 가족이 같이 주식 투자를 할 경우 사행성 투자를 자제하게 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세대 간의 장벽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미국 주식 미니 투자를 통해 자녀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깊은 대화를 자녀들과 하고 있다. 꼭 필요한 돈을 제외하면 자녀들에게 저축의 중요성과 투자의 성과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식의 본질

주식을 개별주로 먼저 배우는 것이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주식을 처음에 10만 원으로 시작하여 1만 원의 이득을 얻은 사람들이 갑자기 수억 원을 빚으로 주식투자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겪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주식은 저축의 일환이라는 생각보다 돈 넣고 돈 먹기라는 인식을 갖게 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얼마 전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재정부장의 횡령 사건을 보면, 이 사람은 돈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엄청난 액수를 관심주에 쏟아 넣은 것이었다.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돈을 주식에서 날린 것이다. 주식에서 고수라는 것은 없다. 고수라고 이야기 듣는 사람은 주식으로 수익률이 높은 것이 아니라 손실률이 낮은 경우이다. 주식으로 수십 배 수백 배의 수익을 얻은 김정환 슈퍼개미의 경우를 봐도 기업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다리고 손실이 날 경우 손절할 것인지 기다릴 것인지 기다리는 마인드 컨트롤을 했을 뿐인 것이다. 절대 주식은 기술이 아니며, 저축 중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주식의 본질이다. 먼저 아이들에게 이것을 가르쳐야 아이들이 성장한 후 주식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해 나갈 수 있다. 아이들이 잘 크게 하려면 땀 흘려 돈을 벌고 머리 써서 투자하는 것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쌍용 C&E

배당이 나오는 주식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쌍용양회의 새 이름 쌍용 C&E는 시멘트를 국내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국내에 시멘트 제조 설비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던 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그 성장 스토리를 같이한 기업이다. 시멘트를 만드는 방식이 석회석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폐기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뀐 후에도 지배구조, 노동환경, 환경보호를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실천해온 기업이다. 배당에 관한 한 매우 모범적이다. 현금배당률 5.7%로 국내 탑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 분기배당으로 자녀에게 구매해 줬을 때 일 년 4차례 용돈을 더 주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쌍용 C&E는 ESG평가도 높게 받고 있으며, 기업 지배구조도 매우 안정적이다. 건설 경기에 따라 주가 등락이 클 거라 생각할 수 있으나, 쌍용 C&E의 경우 10년간의 주가 등락을 보면 꾸준히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에게 주식이 뭔지를 알려주기 좋은 주식이다.

 

 

현대미포조선

자녀에게 주식을 선물할 때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장단기 성장성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누구에게든 재무 관련 추천을 할 때는 손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데, 자녀에게 선물하면서 손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부모로서 좀 싫은 일이다. 그래서 필자는 현대미포조선을 선정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탑 수준의 LNG 추진선 제조 조선사다. 최근 몇 년간 조선업황 불황으로 꾸준히 조선주가 하락했음에도 자기 자리를 지킨 기업이다. 현대미포조선에는 장기적 호황의 시그널이 있다. 우선 탄소 저감 탄소 제로 등의 이슈로 구형 선박의 교체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탑 수준의 선박 제조사들의 선박 제조 수주량은 이미 제조 캐파를 넘어섰고 증설을 통해 모자란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여 년간 중국제 선박이 인기를 끌었으나, 중국 선박 제조사들은 너무 낮은 수익률로 인해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가 거의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조선사의 경우 수주 압박이 있으나 십수 년간 구조조정을 실시하여 기업 구조가 매우 단순해졌으며, 계약직 노동자 관련 문제가 외주업체 선정의 문제로 바뀌면서 노동유연성이 개선되었다. 또한 십수 년간 대한민국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치킨게임에서 승리한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 회사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주식을 통한 대화

십 년 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주식을 선물하면서 십년 후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려 하면, 꼰대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나 주식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투자가 무엇이고, 어떤 철학을 가지고 투자해야 하는 지를 대화하다 보면, 세대 간 격차가 좁혀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대화가 어려워진다. 가르치려 하기 때문이다. 가르치기보다 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것은 서로에게 너무나 뜻깊은 순간이 될 수 있다. 올해부터 투자에 대한 토론으로 세대 간 대화를 늘리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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