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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하는 롯데케미칼 2차전지 소재 사업 개시

by 주식넘버원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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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주식 매매계약 초읽기

일진머티리얼즈의 새주인이 롯데케미칼이 될 것 같다.

일진그룹은 알짜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를 롯데케미칼에 넘기고 현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분 양도 금액은 2.5-2.7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진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 2조 6천억 원 정도의 금액이다.

일진그룹 측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53.3%임을 감안하면 8-9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하는 셈이다.

롯데 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을 얻는 것인 반면 일진그룹은 현금화를 통해 그룹 재정을 안정화시키는 윈윈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지금도 흑자 기업이고 미래 성장성이 기대됨에도 이 산업을 포기하는 이유에 대해 의아한 면이 있다.

 

동박 기업 일진머티리얼즈

일진머티리얼즈는 소재부문과 건설부문으로 나뉜 회사다.

소재 부문은 구리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2차 전지 핵심소재인 Elecfoil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국내 3 사인 LG, SK, 삼성 외에도 2차 전지 생산 기업이다. 2차전지용 동박 전문 기업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건설부문은 일진유니스코를 주축으로 하여 건축물 외장공사, 건축 등 다양한 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건축 현장을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다.

일진 미티 리얼즈 소재 부문 판매는 Elecfoil을 판매하는 2개의 영업팀이 담당하고 있다. 두 팀은 PCB와 2차 전지업체를 대상으로 각각의 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판매 정책은 기본적으로 고객사와의 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국내/해외/특수박 모두 주요 거래처와는 직거래로 거래를 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국내 소규모 PCB에체에 대해서는 국내 대리점 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개선 이슈가 날로 더 심해지고 있어 고용량 고출력용 Elecfoil 선진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고객사와 협력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2차전지 음극집전체용 Electfoil 개발이 완료되었다.

2017년도에 출시되어 기존 2차전지용 Elecfoil 제품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얻고 있다. 

일반 Elecfoil의 경우 거래처의 고품이 Elecfoil(Halogen free용, HDI용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TS16949 인증을 획득하였다.(자동차 소재 관련 인증)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기업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중국 수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2차 전지 소재 산업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양극재 음극재 그리고 전극 활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음극집전체 내 구리 소재에 대한 이슈는 처음 2차 전지가 개발될 때부터 논쟁거리였다.

구리 동박을 최대한 얇게 그러나 최대한 질기게 제작해야 했다.

2차전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은 구리 막의 효능을 높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동박의 가격이 오르는데, 불경기의 시초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2차 전지 산업은 꾸준히 개발되어 왔다.

휴대용 카세트 테이브를 들을 때부터 사용되었던 충전식 배터리가 이제는 거의 모든 가전에 들어간다.

무선 청소기와 같은 AI로 빠르게 보급되어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만 1년 자동차 생산량은 약 400만 대이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으로 계산해도 휴식 없이 1시간 50마리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1분이면 우리나라 자동차 한 대가 뚝딱하고 만들어진다.

그래서 2차 전지 소재의 사업의 경우는 반드시 이 생산량을 맞춰 성장해야 한다.

전기차 수유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동박 업체 일진머티리얼즈가 잘 적응하여 동반 성장할 수 있을까?

일진그룹 경영진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어마어마하게 큰 공장을 지금의 20배 가까이 늘려야만 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일진그룹은 이 사업을 대기업에 양도하기로 했다.

현재 글로벌 동박 시장에서 일진머티리얼즈는 13%를 점유하고 있으며, 업계 4위의 위치이다. 국내 SK넥실리스가 1위인데 롯데케미칼은 SKC가 SK넥실리스를 인수하여 성장할 것을 감안하여 적극적으로 일진머티리얼즈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케미칼의 미래 먹거리 2차 전지

롯데케미칼은 73년 한국 종합화학공업으로 시작했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이 대림과 공동으로 인수하면서 롯데와 연을 맺었다.

이 회사는 HDPE와 PP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롯데 그룹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캐시카우 기업이다.

이 회사는 고밀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복합수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에틸렌글리콜 등 기초 석유화학제품을 다수 만든다.

정밀 화학 분야에 특화되어 있으며, 신동빈 회장이 처음 롯데 그룹에서 일하기 시작한 기업이다.

기초 화학 기술 수준이 높은 롯데 케미칼은 국내 어느 기업보다 정제 순도 관련 기술에 뛰어나다.

물론 유기화학 베이스의 회사이기 때문에 동박 제조 공정을 이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은 기초 화학 베이스이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정적인 동박 제조 공정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수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의 이차전지 산업 진출은 매우 이례적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롯데 그룹은 소비재 산업만큼이나 롯데케미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체계적인 기업 경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진머티리얼즈를 롯데머티리얼즈로 잘 변화시켜 SK넥실리스와 비등한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 전망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롯데그룹은 현 주식을 매우 비싼 값으로 매수한다. 

경영권 프리미엄 때문이다.

물론 롯데케미칼의 현금성 자산이 2~3조이며, 부채비율이 매우 낮아 기업 인수가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후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부채를 얻기는 해야 한다.

아주 급할 경우 유상 증자까지 고려할 수 있어 일진머티리얼즈 주주들의 주주 가치는 그리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한 주가 전망을 경영진들이 시원하게 해결해 줘서 인수합병 후에도 회사와 주주가치가 같이 성장하는 일이 일어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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