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쭉 우상향 하던 2차전지와 전기차 관련주 조정? 하락반전?

예상 밖의 하락

전날 미국주식이 조금 조정을 받았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지금 시장에서 수익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현금화 하는 흐름이 보이고 있다. 미국의 투자자들도 투자를 조심하고 있는 상황 같다. 2일 동안 급반등하던 미국 주식 시장은 조정을 받았다. 금일 아침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하락장을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하락했다. 그런데, 그 하락의 골이 생각 보다 깊었다. 지금까지 잘 버텨 주었던 섹터인 2차전지와 전기차 관련주가 폭락 수준으로 빠졌다.

 

 

 

하락장 극복

 

2차전지 장비 대장주 피엔티의 폭락

2차전지 장비 제조 기업인 피엔티는 국내 장비 제조사 중 가장 어려운 공정인 롤투롤 공정용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소재도 소량 생산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입원을 가진 회사다. 이 회사가 장중 9% 빠졌었다. 폭락에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도 나타났던 것 같다. 겨우 120일 이평선을 지키는 선에서 멈췄다. 급작스런 하락에 2차전지 전체가 조정받는 느낌이었다.

 

 

 

2차전지 소재 대장주 대주전자재료의 -4.81%하락

원통형에서 박스형으로 파우치형으로 넘어가다가 종국에는 전고체 배터리로 산업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 업체 대주전자재료는 2차전지 소재 대장주로 뽑힌다. 탄탄한 재무 구조에 다양한 화학소재 판매도 이뤄지고 있어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그러나 10만원을 찍고 내려온 주식은 7만원대에서 회복 기미가 없는데, 오늘 거의 5%에 가까운 조정을 받았다.

 

 

2차전지 주요 주식 하락폭 매우 큼

엘앤에프 -7.2%

나인테크 -5.53%

코스모신소재 -5.51%

에코프로비엠 -5.08%

LG에너지솔루션 -4.63%

천보 -4.21%

삼성SDI -1.89%

SK이노베이션 -0.74%

2차전지 소재, 장비, 부품, 패키지 업체 모두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섹터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아 보인다.

 

 

 

자동차 산업의 악재... 그러나 산업의 방향이 틀어진 것은 아님

독일 검찰이 현대차 그룹의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친환경 관련 부품에 대한 스캔들이 또 발생할 것 같은데, 그 중심이 이번에는 현대차인 것이다. 수년전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로 인해 홍역을 치른 독일은 이번에 완전히 대한민국 자동차를 정조준한 느낌이다.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의 경쟁자로 불리는 폭스바겐을 보유한 독일 입장에서는 현재 유럽 전기차 판매 1위 기업 현대차 그룹이 고울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어쨌거나 우리 나라 전기차 산업도 강한 한방을 먹을 것 같은 위기감이 찾아왔다. 또한가지 악재 뉴스는 2024년까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은 부족할 것 같다는 보고서가 나온 것이다. 내연기관 차보다 더 많고 정교한 반도체가 필요한 전기차 관련 산업의 입장에서는 청천 벽력 같은 뉴스다.

그러나 올해 테슬라는 1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규모는 내년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전기차 시장은 확대 일로에 있다. 미국도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전기차로 가는 길이 바뀐 것은 아니다. 

지금은 잘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해서든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