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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LG 옴니팟은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및 LG에너지솔루션

by 주식넘버원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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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상장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하는 날 시총 2위가 되었다. 없던 주식이 갑자기 들어온 날 모든 주식의 가치를 상징하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주저 앉았다. 망연자실 차트를 바라보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뭐하는 회사 이기에 이렇게 난리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껏해야 2차전지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인데, 전세계 1위이긴 하지만, CATL,SK온, 삼성SDI 등 커다란 경쟁자들이 국내외에서 부디치고 있어 새로운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지 않는 이상 영업이익이 매우 낮아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공모가 30만원 짜리가 50만원대 가격을 형성한 것일까? 

 

10여년을 준비한 LG그룹

LG그룹 출신 관계자에 의하면 약 10년 전 LG 그룹 내 전시회에서 비밀 공간이 있었다는 썰이 있다. 그 안에는 자동차 관련 부품과 내용물이 있었고, LG 그룹 탑들이 모여 사물을 보며 회의를 이어갔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이다. 선대 회장이 유명을 달리하기 전 그 사람이 LG 그룹을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LG는 LG전자 피쳐폰의 성공으로 쵸콜린 같은 경우 세계 1위의 위엄을 달성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모 컨설팅사의 잘못된 정보로 회사는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늦게 진입했다.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2위인 삼성의 발 뒷꿈치라도 따라가려 했다.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LG는 처참하게 깨졌다. 선대 회장은 와신상담하며 그 다음은 무엇일까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은 2가지 이다. 서울 마곡지구 연구 캠퍼스와 전 그룹사의 전사적 자동차 재료 부품 관련 대응 시스템 구축이다. 서울 지역을 떠나 있었던 거의 모든 연구소 및 설비를 서울로 집중시켜서 일류 연구 인력이 지역적 문제로 인하여 유출되어 삼성, SK 등에 빼앗기지 않도록 했으며, 자동차 관련 변화를 먼저 캐치하여 다음 단계를 준비하였다.

 

LG 그룹사의 업무 분장

 

LG 그룹 내 자동차 관련 업무 분장

 

LG는 그룹내 자동차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배하여 미래를 준비하였다. LG화학은 자동차 재료 관련 연구를 확대하여 2차전지 부분까지 영역을 확대하였다. LG화학 내 배터리 사업부에 핵심인력을 배치하여 배터리 대형화 및 자동차용 배터리, ESS까지 관활하도록 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 지금은 분사하여 세계 최고 최대 배터리 생산 업체가 되었다. 그외에도 LG화학은 자동차 관련 거의 모든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수지타산을 생각하여 지금만큼의 캐파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LG전자는 자동차 내 자동화 시스템을 맡도록 했다. 전장화라 불리는 이 부품류는 가전을 연구하여 생산 판매 A/S까지 담당했던 LG전자가 선도하기에 안성맞춤의 시장이었다.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를 인수하여 화룡정점을 찍었다.

LG이노텍은 자동차에 눈이 될 카메라 관련 사업에 집중했다. 전초 단계로 스마트폰 내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미 카메라를 제작하여 판매하던 삼성전기 보다 더 사업 역량을 키우는 데도 성공하여 아이폰에 선택을 받는 데도 성공한다. 그 후 LG이노텍 기술을 높이 평가하는 자율주행 하드웨어 회사인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및 애플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LG그룹사는 아니지만, LX하우시스는 국내 모 기업과 함께 차체 또는 차량용 외장제 경량화 프로젝트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소섬유 복합재료 기술을 활용하는 시스템 관련하여 수십억원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된 프로젝트는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LG 그룹의 미래

기업의 미래를 추정하는 것도 평가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LG 그룹의 와신상담을 생각해 보자. LG 그룹은 국내 재벌 중 가장 사건 사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연예인과 연류된 스캔들도 거의 없다. 장자 상속의 시스템을 만들어 상속 관련 분쟁이나 이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LG 그룹이 지금까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정부가 지방분권을 외쳤을 때 연구소와 설비를 지방으로 옮겨서 핵심인재를 놓친 것과 핸드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올 때 주춤했던 것 그리고 정부의 강요에 의해 반도체 사업을 (구)현대그룹에 넘겼던 것이다. 만약 LG가 지속적으로 수도권의 인재를 흡수하고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반도체 사업을 넘겨주지 않았다면, 지금 재계 4위일까? 요즘 주식시장에서 LG그룹주가 오르는 이유가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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