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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삼성전자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소재 납품에 성공한 동진쎄미켐

by 주식넘버원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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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규제 from JTBC

 

뜬금없이 어느날 일본 아베 정부는 삼성전자 반도체를 공격했다. 원료 공급을 막은 것이다. 반도체 공정 중 필수적인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소재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한국 산업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던 것 같다. 한국 산업 기술력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높고, 유연하다. 데이터 수치만으로 분석하면 "기초가 부실"하고, "핵심 소재 부품" 생산 기술력이 없는 국가였던 것 같다. 동진쎄미켐도 비슷하게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동진쎄미켐은 지난주 세계에서 2곳에서만 만들어졌던 포토레지스트 소재 생산 및 적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포제 시장 점유율 1위 동진쎄미켐_동진쎄미켐 홈페이지

 

 

동진쎄미켐은 1967년 부터 화학소재 공급으로 성장한 회사다. 화학 발포제 분야에서는 이미 글로벌 1위 업체다. 소재에 경량, 단열, 방음, 고탄성, 충격 흡수 등의 효과를 부여하여 건축 내장재, 자동차 내장재, 신발, 벽지, 바닥재, 포장재 및 구명복 등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발포제는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첨단 산업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려면 기본적으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있어야 하는데, 동진쎄미켐은 구조적으로 망하지 않을 회사의 확실한 수입원이 있는 것이다. 

 

 

디스플레이용 포토레지스트를 이용한 규칙적인 패턴 from 동진쎄미켐 홈페이지

 

 

포토레지스트 관련 사업의 시작은 91년도부터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루어졌다. 디스플레이 TFT-LCD 노광공정에도 불량률 개선을 위해 포토레지스트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동진쎄미켐은 엘지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소재 관련 사업 성광 from 동진쎄미켐 홈페이지

 

 

포토레지스트 수입이 갑자기 막혔을 때 동진쎄미켐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와 긴밀히 접촉하여 실험 및 테스트 양산 일정을 협의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소재를 중심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기술이 없어 접근하지 못했던 시장이 아니라 기회가 없어서 진입하지 못했던 시장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소재를 개질하고 새로운 소재를 합성하는 일을 진행했다. 주52시간 근무의 문제도 정부측에 유연성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3년만에 성공적인 성과를 고객사와 함께 발표한 것이다.

 

 

 

화학 실험 관련 실험 구조

 

 

화학 소재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들은 동진쎄미켐, 이녹스첨단소재, 대주전자재료, KCC 등의 업체에서 일하는 것을 크게 즐기지 않는다. 매 분기마다 출시되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전장재료 개발자들(삼성, 엘지, 현대자동차 소속)은 일본 소재만큼 성능 좋고, 중국 소재보다 싼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관련 연구진들의 하소연을 듣다 보면, 화학소재 관련 연구진들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가 납득이 간다. 그리고 막상 가장 중요한 핵심 소재는 일본 소재에서 국산 소재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려 한다. 작은 소재 하나 바꾸었다가 큰 장비 하나를 완전히 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변명한다. 일본 수출 규제와 코로나 팬데믹은 핵심소재가 국내에서 얼마든지 조달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게 했고, 세계적인 공급 병목 현상에도 국내 산업이 굳건하게 성장하게 하는 기반이 되도록 했다. 

 

 

 

유레카

 

 

화학소재는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굴소스 같은 경우 찌게류의 깊은 맛을 만들어 주는데, 이것을 스테이크 소스에 첨가하여 대반을 내는 경우도 있다. 마찬가지로 개발된 화학소재 기술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수소 연료전지, 2차전지 산업에 진출할 수 있다. 동진쎄미켐의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더 늘어날 수 있는 지 공부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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