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쇼크에도 견조한 현대차 기아 KODEX자동차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

포드 자동차 부품 조달 이슈로 폭락

포드자동차는 IR행사를 가졌다.

그런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자동차 생산량을 발표했다.

정확히 어떤 부품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어떤 부품 때문에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곧바로 포드는 5% 가까운 하락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자동차 대량생산을 이뤘던 대형 자동차 회사의 공급망 이슈가 발생하자 덩달아 GM까지 폭락했다. 테슬라도 만만치 않게 빠지면서 FOMC 이외에 다른 이슈로 자동차주 전체가 빠졌다.

국내 투자자들은 전날 포드의 폭락에 긴장하면서 금일 자동차 관련주의 폭락을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 외로 견조한 흐름이다.

 

포드 자동차와 상황이 다른 현대차 기아

대한민국 현대차와 기아는 포드와는 다른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갑 중의 갑 현대자동차 그룹은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거래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다.

국내 유일한 메이저 완성차 메이커라 할 수 있으며 세계 5대 자동차 생산 기업이다.

국내에서 현대차, 기아, 쌍용차, 르노자동차 등이 1년에 만드는 자동차 양이 400만 대에 육박한다.

1분에 7~8대가 만들어진다.

이중에 대장이 현대차 기아인데 국내 자동차 생산의 60%를 넘긴다. 이 기업에 납품하면 1분에 4개 정도의 제품이 팔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도 현대차 그룹에 집중하며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반도체 쇼티지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 같다.

텔레칩스와 같은 기업은 스스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 내 비메모리반도체 라인도 있어 현대차가 마음만 먹으면 2~3년 내 차량용 반도체는 전량 한국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어떠한 부품이던지 간에 대한민국 정부와 거의 모든 중소기업들이 서포트할 수 있어 현대차는 공급망 이슈에도 불구하고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ODEX 자동차 ETF의 구성 종목

한국에 자동차 관련 기업은 KODEX 자동차 ETF에 담겨 있다. 

포드자동차의 공급망 이슈가 문제인 것 같이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오늘 주가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KODEX 자동차 ETF도 큰 변동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구성 종목을 살펴보자

현대차 : 대한민국 1등 자동차 기업

현대모비스 : 현대차향 자동차 부품 제조 납품

기아 : 대한민국 2등 자동차 기업임과 동시에 현대차 그룹의 멤버

한국타이어 앤 테크놀로지 : 금호타이어와 함께 국내 자동차용 타이어를 꾸준히 납품하고 있으며, 항공기용 타이어까지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

한온 시스템 : 대한민국 최고 자동차용 공조기 회사

만도 : 라이다 등 스마트 센서류 등의 자동차 부품 회사. 자율주행에 특화되었으나, 테슬라는 라이다를 채택하지 않음

현대위아 : 현대자동차 그룹 내 장비 회사

명신산업 : 자동차 내장재 회사. 테슬라와도 거래가 있음

에스엘 : 자동차 헤드라이트 업체. 미국에 공장이 있어 현대 기아차 공장이 어디에 세워지든 간에 공급 가능한 구조를 가짐

금호타이어 : 예전에는 국내 1위 업체였으나, 그룹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기술 개발이 뒤쳐지는 모습이나, 국내 최대 타이어 업체였음

 

밝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는 구조조정이 97년 IMF 때 매우 세게 왔다.

삼성자동차, 대우자동차가 차례로 무너지고 쌍용자동차도 중국, 인도를 거쳐 다시 한국에 매각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 와중에 현대차는 기술력을 쌓았고, 기아와 함께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동차 기술의 질이 개선되고 양이 증가하면서 미래차 산업에 대한 투자 여력이 생겼고,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2위 전기자동차 생산업체가 현대기아차다. 미래 성장 동력이 아주 강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