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제로로 가는 유일한 방법 수소경제
현대차가 수소차를 상용화하여 세상에 내놓았을 때 과연 일반화를 노리고 만든 것이냐는 물음이 많았다. 수소폭탄으로 오인받을 수 있는 수소 탱크를 품고 달리는 자동차, 그리고 그것을 충전해야 하는 충전소 잘못하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면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많았다. 게다가 자동차 효율은 전기차보다 낮았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여 물이 만들어지면서 발생하는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여 자동차가 구동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차체만 더 무거워져서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일었다. 게다가 니콜라는 사기성 사업을 일으켜 수소차의 범용화 가능성을 크게 훼손했다. 그러나 2021년 후반기부터 분위기는 급 반전되었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소재 등의 어떠한 정책을 사용해도 탄소 제로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수소는 물로도 얻을 수 있으며, 에너지 발생 후 물로 환원된다. 인류는 수소가 탄소 제로로 가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상식이 생겼으며, 이제 수소경제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확신으로 많은 나라들과 기업들이 뛰어들어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노력
정부는 2019년 10월 31일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당시만 해도 전기차가 대세이며,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실정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으나, 지금은 이 로드맵이 있어 대한민국이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수소생산에 대해 2040년 526만 톤의 수요가 예측되어 화석연료 수준의 가격경쟁력 확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단계별 기술개발에 관한 계획을 설정하였다. 초기에는 천연가스를 개질 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저가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웠다. 2030년까지 수소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수전해 즉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수소생산 외에도 기체 저장, 운송 기술을 고도화해 수소 운송량을 증대하고 수소를 대량으로 안전하게 저장 운송할 수 있는 액체수소 액상 수소화물 저장 운송기술 개발에 정부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관련해서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 안전관리인데, 19년 12월 글로벌 수준 안전시스템 구축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예산을 투입해 지속 가능한 안전 생태계를 구축하였으며, 20년 1월 9일 수소법을 제정하여 세계 최초로 수전해 설비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수소경제가 만들어질 수 있는 법을 제정하였다. 이 법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수소경제 관련법으로 대한민국이 수소 생태계 구축의 선두권에 서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현재 국무총리 산하에 수소경제 컨트롤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가 구성되어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수소차를 상용화하다
수소경제가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서는 수송기기 관련 산업이 수소를 사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선박, 드론, 자동차 등이 고려 대상인데, 그중 가장 작은 것이 자동차이기 때문에 수소경제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수소차에 대한 의문점이 생긴다. 수소차는 전기차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고 빠른 인프라 구축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운영해야 하는 자동차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과감하게 투자에 돌입했다. 대한민국은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유능한 기업이 있어서 그 기업들과 협업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수소인프라 구축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그 에너지를 절약해 자동차 개발에 쏟아부었다. 결과적으로 2019년 일본 등 경쟁국을 제치고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현대는 2019년 1~10월 글로벌 판매량 60%를 차지했다. 누적 수출 1,700대 초과 유럽 등 수출국 대폭 확대를 이루었다. 10톤급 수소 트럭 스위스 수출 계약 체결을 이루었다.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서울 시재 주행 중인 수소 택시는 평균 연 3만 km를 달성했다. 택시 승객은 22,374명이 실증에 참여했다. 수소버스 보급은 19년 13대에서 노후 경찰버스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으로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두산퓨얼셀 세계 최대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 진행 중
대한민국 연료전지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면, "글로벌 보급량의 40% 점유"라고 말할 수 있다. 연료전지 발전량을 19년 말 정리한 결과를 보면 대한민국은 발전량이 408MW, 미국은 382MW, 일본은 245MW의 연료전지 발전용으로 구분하면 발전소가 397MW 수준이다. 대한민국의 연료전지 발전운영 경험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미국 코네티컷 데이터센터에 대한민국이 세계 최대 규모 실내 연료전지 공급이 결정되어 납품하였다. 두산퓨얼셀이 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20MW를 시작으로 최종 44MW까지 구축 및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외에도 건물/가정용, 드론용 등을 개발하여 매출 창출을 진행 중이다. 기술 개발도 꾸준히 진행중인 두산퓨얼셀은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청정 수소 생산, 수소차 충전소 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등의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경기 안산, 울산, 전북 완주전주가 선정되어 도시 내 수소차 버스, 연료전지, 통합 플랫폼 등이 구축될 예정으로 그 사업에서 두산퓨얼셀이 중추적인 역할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어 기업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수소경제 활성화는 꼭 가야 할 길
2019년 정부 주도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이 계획되고 실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의 우려가 표출되었다. 정부 내부에서 조차 과연 가능한 전략인가를 의심했다. 아직 석탄,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연료 효율성이 개선되어 환경 오염도 과거 대비 많이 줄이고 있었다. 그런데 2020년부터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와는 다른 방법으로 중국을 압박할 필요성이 있었고, 트럼프와 다른 환경 정책을 펼쳐야 했다. 그가 선택한 정책은 탄소 제로 정책이었다. 탄소 배출을 완전히 0으로 만들려면 그에게 해결되어야 하는 선결 과제가 있었다. 그것은 늘어나는 전기 사용량 대응이었다. 그가 지금 발표한 것은 원자력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이다. 그러나, 원자력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 이 일을 원칙적으로 넘어설 수 있는 연료는 수소밖에 없다. 그래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할 것 없이 수소 경제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철강까지 석탄 대신 수소로 만들게 된다면, 수소 경제 활성화는 한 단계 더 레벨 업할 것이다. 그 시대가 다가오도록 수소 산업을 이끌어가는 데 대한민국 정부가 앞장서고 있으며, 현대차와 두산퓨얼셀이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 앞으로 두 기업 가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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