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우주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세계 우주산업은 2020년 3,710억 달러, 한화 423조 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위성산업은 2,706억 달러로 우주산업의 73%를, 비위성산업은 1,007억 달러로 나머지 27%를 차지하고 있다.
위성산업의 가치사슬은 ①지상장비 ②위성 서비스 ③위성체 제조 ④발사체로 분해되는데, 위성항법 장비 등 지상 장비(50.0%)와 TV, 라디오 등 위성 서비스(43.5%)가 전체의 93.5%로 위성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산업은 2019년 3조 8,93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한국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참여
우주활용 분야는 2조 7,763억 원으로 전체의 71.3%에 달했고, 위성 기기 제작 분야는 1조 1,169억 원으로 28.7%를 차지했다.
한국의 우주산업은 우리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기업의 우주기기 제작 매출액은 6,410억 원으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고, 기업의 우주활용 매출액은 2조 6,200억 원으로 94.2%나 돼 기관과 대학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산업에 동참하기 위해 기업의 사활을 걸고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세계 위성산업은 2010년 1,68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2,710억 달러로 지난 10년간 1.6배 성장하였으나, 2018년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위성산업의 매출액 하락은 산업 전반이 쇠퇴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기술혁신이 비용혁신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소형 위성기술, 로켓 재사용 기술, 데이터 처리용량 확대와 3D 프린팅 기술 적용으로 위성체 제조, 발사, 지상장비 등 위성산업 전 분야에서 비용이 하락하며 경제성이 제고되고 있다. 위성산업의 수요와 영역도 확장되고 있다. 영상, 날씨 예측, 과학, 탐사 등으로 인공위성의 사용 목적이 다양해지고, 분야별로 수요가 고도화되고 있다.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도 확산되고 있다. 위성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스페이스 X, 원웹 등 경쟁이 본격화되며 시장 규모가 2040년 5,820억 달러(약 670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민간의 참여는 우주개발의 산업 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가져와, 대단위 우주개발 사업에서 공공-민간 협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와 누리호 발사 등 우주산업 발전의 호기를 맞았다. 우리 정부도 우주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민간의 혁신을 우주산업에 활용하기 위한 제도 마련과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기업의 역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감당하고 있다.
누리호 기술을 전수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미국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처럼 발사체 설계 조립 발사 관제까지 모든 서비스를 전담할 수 있는 우주기업이 되려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을 업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했다.
사업 모델은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스페이스X에 기술 이전을 시행했었다. 한국형 스페이스X를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올해만 1727억원 규모의 고도화사업이 실시되고 있고, 27년까지 6873억원의 돈이 더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체계종합기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심사 중이지만, 자연스럽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역사상 7번째로 누리호의 심장이라 말할 수 있는 75톤급 액체 엔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으로 영하 180도 극저온과 3300도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05년 나로호 핵심부품과 누리호 터보펌프 개발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해서 2012년 누리호 액체 엔진 개발에 참여했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의 핵심인 대형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올해 발사체 엔진 관련 TF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그룹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주)한화 부회장을 겸직하면서 항공우주사업 전담조직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벌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와 엔진을 한화시스템은 위성체 제조 및 지상체 제작 및 운용, 한화는 고체 연료와 부스터, 발사대는 한화디펜스가 개발을 맡았는데, 이 모든 것을 김동관 부회장 콘트롤 하에서 진행되었다.
한화 그룹 총수가 될 것으로 알려진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이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모양이다.
앞으로 한화 그룹 사업의 중심 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 따라잡기
스페이스X를 따라잡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를 진행 중이다. 아직 기술 격차는 매우 크다. 업계에선 한국이 재활용 로켓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선 1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클러스터링 된 다섯개의 액체 엔진 중 가운데 있는 엔진 하나만 남겨서 다시 재착륙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누리호 다음 고도화 사업에서 100톤 액체엔진 5개를 클러스터링하겠다는 것도 결국에는 엔진을 재사용하겠다는 이야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기술을 따라 잡기 위해 다발성 엔진에 대해 공부하면서 대규모 실험도 준비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또 다른 중심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기업이다.
무기 체계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을 감당하고 있다.
곧 한화시스템과 디펜스를 흡수하여 더 큰 종합 방산 기업이 될 것이다.
흑자 기업으로서 더 큰 사업을 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앞장서고 있다.
한화솔루션이라는 큰 기업의 성공을 이뤄낸 한화그룹이 다른 큰 한축을 잘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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