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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한화솔루션의 운명은?

by 주식넘버원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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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화재와 위기의 한화솔루션

2020년 스타 주식 한화솔루션이 속절없이 주저앉고 있다. 여천 NCC 폭발사고 기사는 한화솔루션 주식을 끝없이 주저앉도록 찍어 눌렀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여천 NCC 화재 사건은 나프타를 분리하여 판매하는 대한민국 화학 소재 산업의 근간 시설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합작으로 만들어진 여천 NCC 공장은 석유에서 분리된 나프타를 분리하여 대한민국 기업을 비롯한 화학 소재 기업에 화학 물질 원료를 제조 납품하는 곳으로 모든 화학소재 기업의 어머니와 같은 기업이다. 우선 전세계적인 공급불안 사태 속에서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명 사고이기 때문에 정상화까지 매우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공장으로 1일 공장 가동 중단 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그 모든 손실이 한화솔루션과 DL Chemical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태양광 업체 한화큐셀 물적 분할 문제로  급격한 주가 손실이 발생한 상황에 설상가상의 사태가 벌어졌다. 회사의 존망을 결정지을 사건은 아니나, 주가 회복에는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YNCC 한화솔루션 DL Chemical

 

 

한국화약, 한국화성, 한화케미칼을 넘어 한화솔루션

한화그룹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한국화약을 설립하여 시작되었다. 화학 공업에 대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던 한국화약은 대한민국 산업의 기초가 만들어지던 1965년 화학 원료를 만들어 공급하기 위해 한국화성공업을 설립하였고, PVC 공장을 세워 건자재를 생산하면서 회사의 모습을 갖추어 나갔다. 신발용 EVA 소재, 절연용 LLDPE 소재를 제조하면서 기업의 재무구조가 더 탄탄하여졌고, 한화 그룹 내 입지가 국건하여졌으며, 2010년 사명을 한화케미칼로 바꾸고 태양광 산업에 뛰어들면서 현재의 모습과 유사한 형태가 되었다. 그리고 2020년 케미칼을 캐시카우로 구축하고, 태양광 에너지 사업 및 고기능 경량복합소재 산업을 육성하여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로드맵을 제시하고 한화솔루션이 출범하였다.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주로 진행하는 한화큐셀은 이미 유럽과 중국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차세대 대한민국을 이끌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한화솔루션에서 첨단소재 부분 물적분할

LG화학 주식이 100만원 정도 되었을 때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분사 및 물적분할 상장을 공시했다. 현재 LG화학 주식은 그때 대비 거의 40%이상 급락한 상태다. 물적분할은 주주의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로 주가 하락이 크게 발생할 수 있고, 새로 상장되는 회사에 대한 투자로 인해 기존 회사의 비용이 엄청나게 들었기 때문에 주주들의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물적 분할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엄청난 주가 하락이 발생하였다. 분할의 내용은 케미컬+큐셀(태양광) 부문과 첨단소재 부문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화첨단소재는 전체 매출 비중이 7%밖에 되지 않고 첨단소재 법인의 경우 자체적으로 꾸준한 순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어 분사 후 기업 실적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매우 냉정했다. 현재 고점 대비 약 50%가까이 빠진 상태다. 또한 화재사건 발발로 이 기업에 대한 평가가 더 저평가될 것으로 우려된다.

 

종합화학소재 기업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강력한 캐시카우는 케미칼 부문이다. 최근 유가상승으로 원료 단가 압력이 높아졌으며, 공산품 유통망구조가 부실해 지면서 매출 및 순익이 나빠진 상태일 지라도 꾸준한 매출 증가가 진행 중이다. PVC, LDPE, EVA 등 주로 범용 폴리머를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그린수소산업까지 그 사업영역을 키우고 있다. 태양광 부문인 큐셀은 독일 중심으로 전력 리테일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ESS와 같은 시스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첨단소재 분야도 초경량 고기능성 소재 판매를 증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화학을 기반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종합화학소재 기업으로 우뚝 커져가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한화솔루션의 미래

물적분할로 인해 한화솔루션 주가가 폭락하였고, 여천NCC 공장 폭발 사고로 설상가상 한화솔루션 주가의 미래가 암울한 상황이다. 반면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등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이루어지는 데 있어 화학 소재 산업은 고객 맞춤법에 상응하고,  가능할 수 있는 기업만 살아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고용량 반응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첨단소재 등에서 수소 산업에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부문 물적 분할이 어떤식으로 진행되고 어느 사업부를 굳건히 지키게 될지 기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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