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이방원이 흔들린다
태조이방원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세계 자산 시장이 흔들린다.
연준의 강한 긴축이 지속되는 한 돈은 미국 연준으로 빨려 갈 것이다.
힘센 놈 앞에서는 모든 이들이 우선 뒤를 보지 앞에서 싸우려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투자 금액을 높이려는 자는 거의 없다.
그래서 주식이 전반적으로 많이 빠졌다. 하루 2% 넘게 빠지는 것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뭐가 좋은 지 모를 지경으로 세상이 혼잡하다.
그런데, 태와 조는 뭔가 다른 듯한 움직임이다.
태양광과 조선은 뭐가 다른가?
미국이 발표한 태양광 풍력 발전 대비책
미국은 자신들이 살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가진 힘을 최대한 활용하여 남이 어떻게 되든 간에 우선 자기부터 살려고 하고 있다.
제조업으로 지금 당장은 중국을 이길 수 없으니 다른 방법을 썼다.
우선 관세를 먹였다.
중국이 자신들의 제품을 수출할 경우 자국 내에서 보조금을 주고 기업이 수익을 얻으면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방식을 썼다.
그러니 세금으로 중국 제품의 가격을 끌어 올리는 방법으로 미국 내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뭔가 해결되지 않은 공백의 문제가 발생했다.
중국에서 분명히 공장이 돌아가는 데 미국 내 공산품이 동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은 생각했다.
이것은 세계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남의 나라 물건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미국도 중국과 같은 방법을 쓰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유치하면 바로 정부에서 보조금을 줘서 공장을 건설하게 한다.
여기서 문제!!
이 많은 공장을 돌릴 전기가 부족할 수 있다.
그런데, 화력 발전으로 석탄을 쓰게 되면 중국과 미국의 공해 발생량이 동등해진다.
국제사회 비판을 피할 수 없다. CO2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런데, 풍력발전은 쉽지 않다.
바람의 방향과 질이 좋아야 효율이 좋다. 게다가 건설하는 데도 원자력이나 태양광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면 미국의 선택은 태양광이다.
새로운 태양광 주도주 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원래는 배를 만드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풍력발전을 진행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국내 기반이 취약하고 해외에서 풍력발전을 하려면 세계 1위 2위를 다 제쳐야 한다.
베스타스와 GE를 이겨야 한다.
그런데 두 업체 중 베스타스는 유럽을 기반으로 그 대륙을 거의 다 먹었다.
GE는 미국 업체로 아메리카 대륙을 거의 다 먹었다.
그런데 지금 시작하는 현대중공업이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태양광 산업이다.
생각보다 이것도 쉽지 않았다.
태양광 패널을 구하는 것 그리고 모듈을 만드는 것 모두 시일이 필요했다.
그래서 회사를 독립시킨 것이 현대에너지솔루션이다.
현대일렉트릭의 도움을 받아 전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많은 기술을 해외로부터 샀다.
그 이상의 뭔가를 확실히 하려면 현대일렉트릭은 아직 대규모 수주라고 할만한 것을 해보지 못했다.
현대가는 중동과 가깝기 때문에 좀 다른 것이 있다.
중동은 현대건설을 통해 현대 그룹이 클 수 있도록 해 준 곳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중동 도로를 가지고 사막에도 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기업이다.
안될 것 같은 공사도 현대건설은 마다하지 않고 돈만 준다면 했다.
많은 공사장 인부들이 다쳤으나 그 누구도 현대와 대한민국 정부를 탓하지 않았다.
정말 많은 돈을 벌었고, 성실히 일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데 큰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현대의 이름으로 중동으로 들어갈 수 있다.
사우디에서 새롭게 건설하는 도시가 있다.
네옴
이 도시는 자체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채우려 하고 있다.
그 건설을 위해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태양광을 하는 기업은 현대에너지솔루션이다.
그 기대감은 태양광의 대장주로 현대에너지솔루션을 만들었다.
절대 강자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화학 소재 기업이다.
삼성그룹이 버린 삼성토탈과 제일모직 등을 한화 화학사업부가 흡수 통합하여 만들었다.
그런데,
삼성그룹이 가지고 있을 때보다 이 화학 기업들의 순익률이 더 올라갔다.
돈이 안되던 소재 사업부 내 전자 재료를 상당 부분 줄이고 기본 소재 중심으로 기업을 재편했다.
더불어 한화큐셀을 기반으로 태양광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물적 분할 이슈가 아직 있기는 하다.
하지만, 최근 물적 분할 관련 금융감독원의 규제가 신설되고 있어 누구도 한국 내에서 물적분할을 쉽게 할 수 없다.
한화솔루션은 한화큐셀을 통해 태양광 사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한화큐셀은 유럽 내 태양광 사업을 석권했다.
풍력에만 유럽 기업들이 정신을 팔고 있을 때 한화큐셀은 유럽에 태양광 사업에 집중했다.
중국 기업들이 정부 지원금으로 덤핑 정책을 펼 때 한화큐셀은 안정성과 품질로 그들을 밀어내고 유럽을 차지했다.
곧 미국도 점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작이겠지만, 좋은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중국 태양광 업체는 배제하고 태양광 사업을 하기로 작정했기 때문이다.
약 2000억 원의 세금 감면 혜택도 한화큐셀이 받게 되고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자연스럽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은 중국이 모든 기업을 다 이길 것 같았다.
조선에 중국 정부가 돈을 쏟아부었다. 많은 땅이 필요하고 많은 인력이 필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중국처럼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는 꼭 필요한 산업이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항공모함을 갖고 싶기 때문에 조선업을 스스로 해야만 했다.
중국 정부는 빠르게 조선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대한민국과 일본의 기술진들을 돈으로 사 왔다.
설비도 엄청난 비용으로 건설했다.
값싼 노동력으로 조선 시장에 들어갔다.
그런데,
대한민국 빅 3은 만만치 않았다.
덤핑으로 좋은 배를 싸게 팔았다.
출혈이 생겨도 중국 조선업에 맞서 싸웠다.
이 싸움이 15년간 계속되었다.
그 사이 중국 조선 산업은 기술 개발이 더뎌졌다.
선박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한민국 선박을 찾는 경우가 점차 늘어났다.
잠시 중국에 1위 자리를 뺏겼던 조선업은 이제 대한민국이 다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환경 문제 때문에 LNG 추진선이 필요하다.
지금 배들은 환경 규제로 빠른 추진도 할 수 없다.
배가 급격히 많이 필요한데, 친환경선이 필요하다.
이 물량을 만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15년 동안 줄기차게 떨어지던 대한민국 조선주 주가는 다시 올라갈 것이다.
순익이 나는 조선주는 현대미포조선
대한민국 조선주 빅 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는 적자 그것도 만성 적자로 매우 위태로운 기업이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자사 내 상속 문제와 순익 나는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여 다른 기업 하나를 만들었다.
미포조선을 인수하여 현대미포조선이라는 이름으로 중형 선박 산업을 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흑자 기업이다.
조선업이 각광받으면 바로 현대미포조선만 오르는 이유다.
비교적 작은 배와 부가가치가 높은 배를 만든다.
작은 배를 만들기 때문에 주문이 몰리면 빠른 회전으로 더 많은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제 10만 원 언저리에서 왔다 갔다를 반복하고 있다.
잠시 8만 원 정도까지 내려올 수는 있지만, 대세 상승 조선업의 대장주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턴어라운드 그리고 매각 이슈 두 개의 모멘텀을 가진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주인이 없다.
대주주가 한국산업은행이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국민이 대우조선해양의 주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많은 전환사채가 있어서 가끔 전환사채 이야기가 나오면 폭락하기도 한다.
그런데, 대우조선해양은 가장 효율적으로 큰 배를 싸게 만들 수 있는 기업 구조조정을 여러 번 강행했다.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기업을 매우 슬림하게 운영하고 있다.
거제도를 중심으로 지역민과 정부 인사들이 대우조선해양을 보호하기 때문에 노사분규가 나도 회사 편을 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3/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슬림한 구조에 오너가가 일부러 가져가는 순익이 없어 대우조선해양은 더 큰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익이 나기 시작하면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대우조선해양을 탐낼 것이다.
유럽의 반대로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인수하는 데 실패하였으나, 대우조선해양은 기술력이 뛰어나고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매물로 나오기를 바라는 여러 큰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조는 살아남았다.
조선시대 태조는 새나라를 열었다. 이방원의 패륜에도 스스로를 지켰고, 함흥에서 자신의 세력을 보호하며 조선의 건국 군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아들에게 쫓겨났던 견훤이나 아들을 죽여야 했던 영조 같지 않고 스스로도 지키는 영리한 통치를 했고 스스로를 잘 지켰다.
태양광 기업 중 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한화솔루션 그리고 조선 기업 중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은 매우 영리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기업들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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