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수소전지 분야에서 이제는 성장주 캠트로스

현대차의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잠정 연기 결정으로 관련 분야 주가가 타격을 받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수소차 개발을 국가 중점 사업으로 선정하여 추진하면서 투자자들을 설래게 했던 그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 수소차의 경우 2차전지 배터리 자동차 대비 훨씬 무겁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으며, 아직 상용화할 수 있을만한 인프라조차 없어 사업단 구성 초기부터 성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었다.

 

수소차 기아 니로 from 기아자동차

 

그럼에도 소재 분야 기술진들의 열정으로 많은 기술적 성과를 거두었고, 연구개발 과정에서 얻게된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중 하나가 캠트로스다. 캠트로스는 합성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전자소재, 2차전지소재 및 수소전지 소재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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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트로스 인증 현황 from 켐트로스

 

캠트로스는 첨단소재/진천 사업부분 (화학합성물 및 2차 전지 배터리 첨가제, OLED, 디스플레이, 가소제 및 API, 의약중간체 제조 및 판매) 융합소재 사업부분 (카메라 모듈(CCM) 및 LED TV에 대한 고사양 고품질 에폭시 접착제, 컨포멀 코팅, 변성 실리콘 실란트, 전자 부품 스피커 조립 및 수리용 접착제, 산업용 접착제 등의 제조 및 판매)의 두가지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캠트로스 사업 분야 from 캠트로스

 

첨단소재 중 2차 전지 전해질 첨가제는 배터리 안전판 역할을 하는 전해질 내에서 고열과 폭발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화재를 막는 역할을 한다. 고부가가치 화학소재이다.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는 고체 형태인 물질을 용매에 녹여 건조 등 필름화 과정을 거치면서 만드는 전해질인데, 연료전지 내의 수소 이온을 통과시켜 산소와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역할을 한다.수소차는 연료전지에서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으로 물이 배출되고 전기가 생성되는 원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전해질막은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사업화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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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캠트로스는 강력한 캐시카우가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화학소재 산업은 다품종 소량 생산방식으로는 중견 기업 이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1개 제품을 만들때마다 새로운 설비를 투자해야 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게 설비를 보완해야 하는 화학소재 산업만의 특성 때문이다.

가장 선도적인 기술로 평가받는 수소 연료전지 분야의 경우 경쟁사가 다국적기업인 듀폰, 솔베이 등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캐파 증설과 오랜 기간의 품질 안정성 검증이 선결되어야 캐시카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더 어려운 문제는 캠트로스의 기술력이 아무리 앞섰을 지라도 고객사인 배터리업체와 최종 컨슈머인 완성차 업체를 설득해애야 판매가 가능한데, 기존 제품과 동일한 생산조건에서 더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해야 하는데, 그 일을 이끌어갈 맨파워를 확보할 수 있느냐도 캠트로스의 발전을 가로 막는 걸림돌로 보인다.

 

캠트로스는 기술력과 가능성 대비 생산 캐파가 작고, 제품 신뢰성 검증 사례가 적어 해외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도태되기 쉬운 기업이다. 과거 삼성, 현대자동차, SK 급의 대기업들은 이런 기업의 소재를 테스트하여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 보다 선진 기업의 검증된 소재를 적용하는 것을 선호했다. 5000만원짜리 자동차를 만드는 데 10만원 정도 되는 신소재 잘못 선택했다가 실무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을 피하려는 보신주의까지 더해져 소재 산업은 많이 위축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18년 일본과의 무역 분쟁을 격으면서 대기업들의 태도가 바뀌었다. 자국 원료가 없을 경우 사업을 포기해야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캠트로스의 장점 고난이도 합성 기술

 

캠트로스는 2차전지 소재, 수소전지용 소재 외에도 이산화탄소 포집 화합물 합성 기술, 고성능 접착제 생산 기술 등 최첨단 산업용 소재 기술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캠트로스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3년만에 5배 정도로 성장시켜 주었다. 이제는 잠재력이 아닌 선태과 집중 증설을 통한 시장 선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시기가 되었을 때 기복없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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