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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1년 만에 거의 4배 오른 에코프로비엠(247540)인데 더오른다고?

by 주식넘버원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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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21년 9월부터 박스장을 만들었던 코스피에서 메타버스 관련주를 제외하고 거의 유일하게 버티거나 오른 섹터가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테마성이었는데, 이제 꿈의 자동차가 아닌 미래 자동차로 인정받는 전기자동차 때문에 신규 사업군으로 형성된 2차전지 소재 섹터다.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선전에 힘입어 소재 검증이 완료되었을 뿐만아니라 테슬라, 현대기아차 등을 통해 주행 및 실증 평가까지 완료되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2차전지용 소재의 경우 자동차에 탑재해서 사용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신재품에 적용할 때 우선 적용 소재가 되기 수월해 졌다는 얘기다. 연초 '천보', '포스코케미칼' 등이 대장주 역할을 하다가 마치 하늘이 열린듯 에코프로비엠이 쉽 없이 올랐다. 스마트한 시장은 에코프로비엠에게 PER 146.61배까지 허락했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그런데, 아직도 기관과 외국인이 번갈아 가면서 매매를 진행한다.

 

 

 

 

전기차 서플라이체인

 

 

 

전기차는 이제 신기한 차가 아니라 갖고 싶은 차가 되었다. 테슬라도 팔지만, 현대기아차도 팔고, 벤츠, 폭스바겐, GM, 포드 등의 회사도 주기적으로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 이제 전기차는 완성차 업체에게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 된 것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엔진 성능으로 평가받던 자신들의 전통을 버리고 자동차의 심장인 구동 장비를 구걸하듯 배터리 셋트 업체에서 받아서 전기차를 설계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제 곧 애플, 구글 등의 빅테크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배터리를 구하려 동맹을 맺듯 전기차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는 1400까지 떨어졌던 종합주가지수를 3000까지 끌어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그런데, 운명의 그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공장 주차장에서 '배터리 데이'를 열고, 배터리 단가를 56% 줄인 신제품과 생산 공정 혁신 등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다시 말해서 완성차 업체들이 엔진을 직접 생산하는 것처럼 테슬라는 앞으로 배터리를 내재화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뒤를 이어 폭스바겐도 비슷한 선언을 했고,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로 바로 직행할 것이며, 배터리를 내재화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직접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다. 선두업체인 테슬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강조했고, 후발 주자들은 대세를 따를 수밖에 도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SK 이노베이션, 삼성SDI는 고객을 점점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차전지 세트업체들의 주가가 제자리인 이유는 사실 미래가치가 낮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직 한국의 2차전지 세트업체 빅3와 중국에 CATL 등의 2차전지 세트 업체들은 전 세계 전기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이유는 2차전지와 같은 화학소재 기반 부품은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성차라는 최종 제품을 가지고 있고, 자본력이 탄탄한 국내외 완성차 생산업체들은 호시탐탐 자사 2차전지 배터리를 탑재할 기회를 노릴 것이며, 지금도 노리고 있다. 생상량 기준 세계 1위인 대한민국 배터리 세트업체에게는 사실 큰 충격이었다. 

 

그런데, 21년 9월 부터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 천보, 포스코케미칼 등의 주식은 크게 올랐다. 과거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세개만 있던 시장이 배터리 내재화를 이룰 수 있는 테슬라, 폭스바겐, GM, 포드 같은 완성차 회사들 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제 에코 프로비엠의 잠재 고객이 몇배로 늘어난 것이다. 

 

 

 

양극재 시장

 

 

 

하이투자 증권 분석에 따르면 위와 같이 양극제는 전기 충전용량을 배가 하는 방향으로 연구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에코프로비엠은 원천기술 개발과 10년 이상 축적된 양산 기술로 이미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차세대 양극소재인 CSG(High-end NCM)를 상용화하는 데도 성공하였다.

 

 

 

에코프로비엠의 위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High 니켈 즉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분야에서는 일본의 Sumitomo metal 다음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업체 중 양산 Capa에 가장 먼저 증설에 성공하였다. 2023년에는 국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2021년도에 보여 주었기 때문에 차년과 차차년에 더 무섭게 치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극재 가격 비중

 

 

 

 

게다가 2차전지 4대 구성요소(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중 가격 측면에서 양극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산업 성장 시 가장 큰 부가가치를 얻는 수해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한민국에선 1년에 생산하는 완성차는 약 400만대 이다. 1분에 7~8대씩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생산할 때 가능한 숫자다. 그 중 전기차 비중은 1만대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그런데,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거의 대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하면, 400배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것도 국내 시장에만 판매할 때를 기준으로 이야기할 경우 400배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이 제대로 평가받는 다면 진짜 현재 주가가 싼 것일까 비싼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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