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LG에너지솔루션의 홈페이지에 가본 적이 있는가?

by 주식넘버원 2022. 1. 16.
300x250
반응형

2020년 주식하는 사람들을 들뜨게 했던 단어는 "따상상상" 과 "3연상" 이었다. SK바이오팜은 주식 상장과 동시에 바로 공모가의 두배가 되었고 그 후 며칠 동안 계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해 삼성중공업은 10연벙을 달성했는데, 이것은 상한가를 10일 연속으로 달성한 것을 말한다. 두 사건 모두 대기업의 무거운 주식도 언제든지 수급만 붙으면 단기간에 어마어마한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대한민국 기관의 최대 IPO 공모금액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도 수급만 보면 이미 따상에 더해 연속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이 정말 투자할만한 기업인가? 그리고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홈페이지라도 한번 들어가 보았는가?

 

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LG에너지 솔루션은 세계 제1위 자동차 전지 및 ESS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 최초로 리튬이온 전지를 제조 판매한 기업이다. 1990년대 일본 아이와, 소니 배터리보다는 기술력이 떨어졌으나,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서 2차전지 시장을 개척해 나아갔다. 지금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배터리 모듈, BMS, 팩을 고객 맞춤형으로 개발해서 판매하고 기술지원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지와 관련된 모든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전부 구축해 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성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찰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관련분야 글로벌 넘버 1의 위치를 차지했다. 이 시스템은 전력망 외에도 주택, 상업시설, UPS(Uniterruptible power supply)에 적용 가능하다. 정전 사태에 대비하여 항상 일정량의 전기를 비축하는 시스템에 관한 기술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낀다. 

 

LG그룹 안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의 80%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데, 큰 이변이 없는 한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처분할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을 어떻게든 지키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LG그룹은 그룹사 내 자사 매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LG그룹사 만의 스피릿인 것 같다. LG그룹 내 LG에너지솔루션은 그룹사의 막내에서로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 지 의문부호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LG그룹은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경영권 분쟁 거의 없이 경영권 승계도 마무리 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사용되는 원료는 대부분 그룹사 내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세계 4위의 화학회사 LG화학과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류도 전국 유통망을 유지하고 있는 GS와 관계사며, LIG손해보험과도 한다리 건너 연결되어 있다. 세계 경기가 갑자기 흔들릴 때도 LG에너지솔루션은 그룹 내 공급선도 있고, 고객도 있어서 안정적인 성장이 담보된 회사로 여길 수 있다.

 

LG에너지 솔루션의 유연함과 흡입력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021년 거의 오르지 않았다. 단순히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물적분할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타격은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생산 발표와 테슬라의 차세대 자동차의 배터리는 각형배터리라고 발표했던 사건이었다. LG화학의 고성능 파우치형 배터리가 세계를 석권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갑작스런 GM자동차 화재와 가격 경쟁력  둔화로 시장을 상당 부분 중국의 CATL에게 빼앗기는 모양세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배터리3사 빅3의 주가 하락의 원인은 기술력 부재가 아니라 트렌드의 변화였다. LG에너지 솔루션은 기술을 한가지만 고집하지 않는다. 테슬라의 각형배터리 적용 소식과 함께 CATL 기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도덕적인 범위 내에서 모든 일을 다 해본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1위 전지차용 배터리업체라는 자존심을 접고 Z-스태킹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유연하고 라미네이션 공정을 버리고 최신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강력하게 흡입하는 혁신성을 가지고 있어 투자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LG는 이제 시가총액 기준 재계2위가 아니다. 현대와 삼성이 중공업으로 경쟁할 때 밀리고, 전자가 떴을 때 쫓아가서 재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는데, 그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피처폰을 고집하다가 잡스형님의 스마트폰 혁명에 동참하지 못했고, 기업이 성장하지도 못했다. "사랑해요 LG" 로고 때문에 대한민국의 탑급 인재들이 LG에 지속적으로 입사하고 있지만, 경직된 사업 구조로 인해 기존의 엘리트층 중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CATL과 경쟁하기 위해 각형 배터리 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무리 중국 업체라 해도 냉철하게 현 상황을 판단하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모습에 신뢰감이 높아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제 새로 만들어진  신생 기업이다. 그런데, 이미 세계 탑 수준의 기획 연구 제조 영업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고, 탑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1위 매출을 기록중이다. 주식 상장과 동시에 좋은 평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현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을 알아보고 그 사람들의 의견 중 어느쪽이 맞는 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아니 그것 정도는 해 주어야 한다. 관련 일을 이미 해 본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긍정적으로 대답할 것 같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