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성장했으나 날지 못하는 코오롱인더와 레이크머티리얼즈

 

힘든 상황

주가는 답답하나, 급격한 성장을 지속 중인 코오롱인더와 레이크머티리얼즈

코오롱인더와 레이크머티리얼즈 주식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코오롱 그룹 내 수소 밸리체인 구축에 있어서 중심을 이루는 회사다. 수소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고분자 전해질막, 막전극접합체 등의 제품을 생산중이다. 수분제어장치는 국내 최초 양산에 돌입하여 세계 점유율 1위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LED소재 핵심원료물질은 TMA를 캐시카우로 하고 반도체용 고유전율 High-K 박막에 대하여 국내 유일 업체다. 고객도 탄탄하며 재무상태도 둘 다 완벽에 가깝다. 그런데, 1월에 빠진 주식은 좀처럼 회복하려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Cash Cow 확보

코오롱인더는 산업자재 부문을 시작으로 많은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타이오코드, POM, 에어백, 자동차 시트/EP 등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는 사업군을 가지고 있는데, 5G/전기차 시장 확대로 아라미드 섬유도 조금씩 그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화학부문 페놀수지, 폴리우레탄 수지 판매, 필름, 전자재료부문 중 LCD용 PET 필름 그리고 MLCC PET필름 등에 영업도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 패션부문도 엔데믹으로 갈수록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레이크 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LED 산업 외에도 태양광 산업에 진출 중이다. 정부 지원 및 발전사업자 육성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국내 거대 양대 반도체 회사를 모두 고객으로 가지고 있으며, 해외 현지영업 지원 개발지원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한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크로 이슈를 뚫고 오를 힘을 찾아야

그러나, 코오롱인더와 레이크머티리얼즈로 대표되는 국내 중소형주들의 움직임이 별로 좋지 않다. 3월 말부터 중소형주의 회복세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1월에 부러진 주가로 회복하려면 거의 100% 상승하지 않는 한 회복이 어렵다. 국내 중소형주는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 이후로 무너짐의 크기가 매우 컸는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환율상승 그리고 유가 폭등으로 더 힘을 잃고 있다. 국내 주식 중 코오롱인더나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자체 기술력만 믿고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인력을 흡수하고 회사를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부진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다시 일어서는 일이 발생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