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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삼성전자 분기 최대 실적 52주 신저가 기록, 왜?

by 주식넘버원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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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 최대 실적 52주 신저가 기록, 왜?

 

삼성전자

 

500만 주주들의 실망

500만 대한민국 주주를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2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도 신저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자그마치 14조원을 넘겼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0.56%,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했다. 그런데, 성적은 초라하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납득이 안 가는 주주들이 폭발 직전인 것 같다.

 

 

내려가지 않는 환율 1,200원대

대한민국 주식이 메리트가 있으려면 환율이 1,130원대일 때라고 한다. 환율이 그 정도가 되면 한국에서 조금만 벌어도 미국에서 버는 돈 대비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환율은 1,200원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과거 대한민국은 IMF를 통하여 외환에 엄청나게 취약한 국가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스스로도 낙인을 찍어서 선진국 금융시장이라면 모두 진행하고 있는 1년 365일 24시간 환전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아무리 선진국 수준의 기술 개발과 사업성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절대 선진국 지수에 들어갈 수 없고, 그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수 없다. 메리트가 없는 시장인 것이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팔 수밖에 없다.

 

 

메모리 반도체를 뛰어 넘는 아이템이 필요

삼성전자는 매우 유능한 회사다. 세계 최고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어느 나라 어느 기술을 접목해도 최상의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제조업에 있어서는 최고의 기업이다. 그런 콘셉트의 회사가 지구 상에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이 폭스콘이다. 그 회사는 애플이 아이폰 설계도를 주면 세계 최고의 폰을 만들어 준다. 그것으로 그 회사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주주들은 그 대가로 매년 주가가 하락하는 폭스콘 주식을 보유하게 되었다. 삼성전자 역시 현재 기술력을 제품 생산의 안정성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폭스콘의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수준을 아이폰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어느 회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스마트폰 제조 시스템을 보유하게 되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세계 1위 상품으로 등극했다. 같은 방법으로 텔레비전과 가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부분은 타의 추종이 불가능하다. 세계 최고 기술력에 세계 최고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세계의 모든 전자기기에는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간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거기까지다. 최고의 제품은 만들지만, 다른 제품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어젠다를 바꾸는 빅 테크 기업들

테슬라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타야 하는 현실을 친환경이라는 어젠다를 통해 전기차를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각국 정부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내도록 했고, 탄소 중립 정책을 이끌어 내어 전기차가 필수품이 되도록 이끌고 있다. 전기차가 정말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친환경적이냐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보다 세상의 어젠다를 바꿔서 테슬라를 사야 한다는 인식을 만들었다. 

아마존은 집에서 내 삶이 가능하도록 하는 모든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점에 가지 않아도 책을 살 수 있는데, 전 세계 어느 책도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미국으로 비지니스를 국한하지 않고 세계화를 이룩하여 네트워크로 쇼핑 및 라이프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애플은 스마트폰으로 SNS가 효용성 있게 말들었다. 컴퓨터가 아니어도 내 친구들과 전화나 메시지 말고 퍼블릭하게 대화할 수 있고, 새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어젠다를 만들어 냈다. 지금은 메타가 된 페이스북은 그 시스템에서 가장 사람들이 원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삼성전자의 끝없는 시도 

삼성전자도 아젠다를 보유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사업에 뛰어들기도 하고, 모바일 OS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그 외에도 수도 없는 노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새로운 어젠다를 끌어 오려했다. 그러다 반도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론칭하고 일정 수준에 올라 여러 비메모리 반도체 수주를 받아 생산하고 있다. 증설도 꾸준히 진행하여 세계 최대 생산 회사가 되었다.

 

삼성전자가 준비하는 제2의 프랑크푸르트 선언

지금의 삼성을 만든 것은 이건희 회장의 세계 일류 선언이었다. "마누라와 애들만 빼고 다바꿔"라는 말로 유명한 이 선언을 통해서 싸구려를 많이 팔아 성장하는 회사를 뛰어넘어 소니를 넘어서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삼성전자가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이나 아이템이 아닌 것 같다. 회사의 미션, 회사의 비전, 회사의 코오벨류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스타 CEO를 데려오든 스스로 되든 해서 강력한 비전을 선포할 때 주가가 레벨 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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