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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답답함

by 주식넘버원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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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성장성

 

대한민국의 자동차 관련주가 정말 안간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좋은 실적에 성장성도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잘 가지 않는다. 현대모비스는 강력한 캐시카우가 있다. 바로 현대차 기아차에 엄청난 물량과 금액의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기술력도 대단히 높아 세계 유수의 자동차 완성차 업체들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 기아차 전용 물류기업이다. 한해 400만대 정도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대한민국에서 70% 이상은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글로비스의 물량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런데, 현대 기아차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수소차를 출시했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양의 전기차를 제조 판매 중이다. 올해 유럽 최고의 차는 당연 기아 EV6, 영국 최대 판매 전기자동차는 아이오닉5이다. 그 안에 들어가는 부품은 현대모비스이고, 그차를 팔 때 현대글로비스 배로 간다. 그런데 주가는 가지 않는다. 

 

쉽지 않은 현대차 지분 구조 개편

정주영 회장이 믿었던 정세영 포니정으로 현대자동차의 초기 중흥을 이끌었다. 그러나 정주영 회장은 현대자동차를 정세영에게 줄 수는 없었다. 아무리 자신의 동생이 자동차 수출의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지만, 자신의 아들이 더 중요했다. 정주영 회장은 정세영회장에게 현대산업개발을 운영하도록 허락하는 대신 정몽구 회장에게 현대자동차그룹을 넘겼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LG를 제치고 재계2위가 되도록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반떼와 소나타의 놀라운 변화는 정몽구 회장의 작품이라 생각된다. 싼 차에서 기술력 좋은 차로 바뀌는 계기를 마련했다. 급격한 회사 성장은 지배 구조에 안정을 가져와야 했고,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모델을 현대차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부회장의 등장은 그 준비 후에 이루어졌어야 했다. 그런데 그 일을 마무리하기 전에 여러 불법의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부랴부랴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기아차로 연결되는 정몽구 회장의 경영권 안정만 겨우 만들어 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보유 구조에 따라 정의선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 복잡한 경영 구조로 제대로된 투자가 멈출 수도 있다.

 

 

돈이 없는 소유주

정의선 회장의 최대 단점은 돈이 적어 현대차 그룹 전체의 지배 구조를 장악할 수 없다는 데 있다. 현대차에 밀렸던 기아차를 일류 메이커로 만들었고, 글로벌한 기업 운영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 분할합병 또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후 순환 출자 구조확립 외에는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LG, 삼성, SK가 부러운 현대자동차 그룹

LG그룹은 긴 경영 일정을 통해 깨닭은 바가 있다. 형제끼리도 언젠가는 해어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자권을 중요시하는 지배 구조를 만들었다. 그 누구도 장자가 아니면 LG그룹의 총수가 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그래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차전지 사업, LG전자의 자동차전장재료 사업은 이런 배경에서 드라이브가 제대로 걸린 것 같다. 삼성은 이건희 전회장 사후에 이재용 부회장의 지휘권이 훨씬 견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한이름 두가족의 기이한 형태이지만, 자신의 지배권을 최회장이 제대로 가지고 있다. 이혼 문제만 제대로 협의되면 최태원회장 자녀 상속까지 아무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무섭게도 LG, 삼성, SK모두 여차하면 자동차 산업에 들어올 수 있게끔 여러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빠르게 현실 자동차 산업이 와해되고 있는 징후가 보이는 만큼 빠른 동력으로 잘 이겨나가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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