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배터리 사업 이랜텍을 살찌운다
테슬라의 선전
테슬라는 전기차 전문 회사다. 그 어떤 내연기관차도 생산하지 않는다. 테슬라가 처음 전기차를 출시했을 때 거짓말쟁이 그룹으로 치부되었다. 아무리 콘셉트카를 만들었지만, 대량 생산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요즘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 루시드 이런 기업들이 주가가 가다 말다 하는 이유는 이 회사들이 아직 연 1만 대 생산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슬라는 작년 거의 100만 대에 육박하는 생산량을 보였고, 올해 1분기 이미 30만 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두었다. 그들의 꿈이 더 실현될 수 있도록 독일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중국 상해에 더 큰 전기차 공장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원통형 배터리
그들이 전기차 사업에 성공한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적인 생산 시스템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부분의 문제를 환상적인 방법으로 풀었기 때문이다. 모든 이들이 큰 배터리를 찾을 때 작은 배터리를 연결시켜 최상의 효율을 내도록 만든 것이다. 기존 배터리이기 때문에 그 배터리를 연결시키기만 해도 전기차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나올 뿐만 아니라 부품 수급이 원활하게 되었고, 경제성이 확보되었다. 이 원통형 배터리의 성공으로 지금의 테슬라가 만들어진 것이다. 테슬라로 인하여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그로 인해 대량생산 규모가 커지고 개당 단가는 내려가는 선순환이 이루어졌다. 원통형 배터리는 미래가 아닌 지금의 대세다. 이랜텍은 원래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팩을 만들던 업체가 아닌데, 테슬라로 인하여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통형 배터리팩 생산 이랜텍
이랜텍이 주목받은 것은 일본 혼다 전기스쿠터 배터리 팩을 납품하면서부터다. 이랜텍은 전기스쿠터용 보다는 노트북, 스마트폰, 전동공구, 청소기, 소형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팩을 주로 만들었다. 그런데, LG화학은 혼다 전기 스쿠터 배터리를 수주했고 협력사로 이랜텍을 선정하였다. 배터리 팩 하나에 60여 개의 원통형 배터리가 적용되는 프로젝트였다. 그런데, 성공적인 론칭이 이루어졌고, 이랜텍은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Mobile Case, 충전기, 무선충전
원래 이랜텍은 삼성 협력사로 알려져 있었다. 갤럭시용 배터리 팩과 케이스 충전기 등을 생산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 모임을 이세용 창업주가 맡기도 했다. 이세용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이기도 하다. 배터리 셀도 삼성SDI에서 주로 받아서 사용했었는데, 혼다 스쿠터 배터리 팩 사업 이후 LG 배터리도 유동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무라타, 히타치 등 그때그때 전환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2차전지 주도섹터 소재주 다음 잠시 장비주 이제는 부품주?
2차전지는 2020년대 대한민국 산업을 새롭게 주도할 섹터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LG화학(엔솔)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업체가 주도 섹터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를 비롯하여 GM 그리고 현대기아차가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다음으로 한동안 소재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상상을 초월하는 상승을 기록하고 지금도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반짝 장비주가 주도했다. 피엔티를 중심으로 한 장비주는 브이원텍, 원익 그룹주 등과 함께 잠시 즐거움을 주었으나, 수주 베이스의 산업은 언제나 상승에 한계가 있다. 그다음으로 이목이 쏠릴 수 있는 섹터는 부품주라고 생각한다. 이랜텍은 아직 많이 오르지 않아 오를 수 있는 주식일 뿐만 아니라 많은 성장을 보여 주었다. 부품주가 주도주가 될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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