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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엔데믹에서 만나는 아모레퍼시픽

by 주식넘버원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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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이제는 걷잡을 수 없이 코로나가 퍼지고 있다. 매일 9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다. 다행히 중증 환자 증가율은 비교적 낮아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이제 변화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희망을 품는다. 영국은 이미 대한민국보다 먼저 엄청난 팬데믹을 겪었고, 엔데믹 상황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제 영국에서는 코로나 확진 개수를 하지 않게 되었다. 엔데믹으로 가면서 옷, 신발, 액세서리 수요가 늘어나고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여성의 화장품 산업은 긴 긴축의 시절을 넘기고 새롭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반등하고 있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차세대 주도 섹터로도 화장품 주가 리오프닝 주로 각광받고 있으며, 대장주였던 아모레퍼시픽으로 돈이 조금씩 모이고 있다.

 

성장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동학 개미가 주로 구매한 섹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 또는 2차 전지 세트, 소재, 부품, 장비 등 소부장 관련 섹터였다. 주로 성장주로 불리는 이 섹터 종목들은 코로나팬데믹 이후 약 100%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 주었다. 근래에는 금리 인상 등의 압박으로 성장주가 가고 항공, 교통, 유통 등의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리오프닝의 슈퍼맨 아모레퍼시픽

산소 같은 여자

아모레퍼시픽은 태평양 화장품에서 시작된 회사다. 선대회장의 모친부터 가업처럼 운영하던 화장품 산업을 기업으로 성장시켜 오늘에 이르렀다. 아모레퍼시픽이 LG생활건강 등 기타 기업보다 우리에게 잘 알려졌던 계기는 당시 신인이었던 이영애를 앞세운 "산소 같은 여자"가 사용하는 화장품 "마몽드"를 론칭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남자들도 여성용 화장품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던 때였던 것 같다. 당시 아모레는 이영애의 섹시함을 어필하며 세기말 남심을 훔치는 여성이 사용하는 화장품처럼 "마몽드"를 프로모션 함과 동시에 당대 최고의 카피라이트 "산소 같은 여자"를 탄생시켜 대 히트에 성공한다.

 

한류를 등에 업었으나

중국 시장은 대한민국 화장품 업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여 주었다. 아모레퍼시픽도 마찬가지였다. 우선 저가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를 론칭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중국인들의 한국화장품 사랑은 어려웠던 국내 시장에서 외산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던 아모레퍼시픽에 큰 희망을 주었다. 때맞춰 연예계 한류 열풍으로 매출은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이 이자녹스, 수려한 등 브랜드로 전환하는 시기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를 고집하다가 중국인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비교적 늦게 설화수를 론칭하고 고가 브랜드 매출 확대를 노력 중이다.

 

코로나19와 리오프닝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는 그나마 매출을 유지시켜 주었던 중국 관광객 수입을 급감시켰으며, 마스크 사용은 화장품 사용량을 줄이게 되었다. 단기간에 끝날 줄 알았던 거리두기 조치는 2년 가까이 제자리다. 그러나 이제 리오프닝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중증환자율의 급격한 변화로 마스크 없는 생활이 연내 실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은 이미 리오프닝을 실시하였고, 코로나 환자를 특별히 국가차원에서 개수하지 않고 있다. 리오프닝에 가장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화장품 기업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라 할 수 있다. 과거의 영광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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