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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2022 INTER BATTERY에서 본 LG, 삼성, SK 그리고 원익

by 주식넘버원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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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Inter Battery 개최

테슬라의 성공으로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3월 17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같이 진행되었던 다른 전시회의 사람들까지 모드 인터배터리로 몰려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코로나가 아직도 엄청나게 퍼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배터리 소재, 부품, 장비 업체를 포함하여 배터리 세트업체들까지 수백개의 업체들이 참가하여 자신의 기술을 뽐내는 자리였다. 배터리 3사는 가장 좋은 위치에 나란히 부스를 마련하여 자신들의 기술력을 뽐냈고,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보여줄 것이 많은 LG 에너지솔루션

LG 에너지솔루션 부스

 

LG 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테슬라 완성차와 HUMMER자동차 였다. 번호판 대신 LG Energysolution을 붙인 두 대의 자동차는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테슬라 고급 모델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면서도 대형 트럭을 굴릴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LG화학에서 출발한 업체이기 때문에 보여 주고 싶은 소재 관련 기술도 매우 많았다. 다양한 금속류를 기반으로 만든 파우치 형태의 배터리들은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고, 저렴하게 만들면서도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배터리를 당장이라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게다가 전고체 배터리 원리까지 설명하며 전시된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까지도 LG에너지솔루션이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보여주고 싶은 삼성SDI

완성차 업체 파트너를 자랑하기 어려운 삼성SDI는 타 배터리 업체들과는 다르게 준비하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 같지는 않았다. 계약이 성사되어 자신의 자동차에 삼성 SDI를 장착한 회사는 BMW밖에 없기 때문에 그차만 전시되어 있었고 여러 기술들을 나열하는 디스플레이가 여러곳에 깔려 있었으나, 특징적이라기 보다는 깔끔한 정리만 되어 있는 듯했다.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처럼 분사하지 않았고 SKon처럼 분사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닌데, 주가가 탄력적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있겠으나, 특허등의 문제로 자신의 배터리를 완전히 오픈할 수는 없는 것처럼 보여져서 안타까운 면이 있었다.

 

코너에 있는 SKon

SKon의 자리는 한쪽 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LG와 삼성에 밀린 듯한 위치였다. 보여주고 있는 것은 디스플레이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건보다는 디스플레이에 치중한 모습으로 보였다. SKon만의 기술이라고 자랑하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긴 시간 동안 특허 분쟁 속에 있어서 그런지 간단하게 이렇다할 독자적 기술이 보이는 것 같지 않았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등의 업체로부터 받아들인 기술이 많은 것인지 잘 판단이 되지 않았다. 배터리 사업이 더 확장되었을 때 영업이익률을 파악해 보면 아마 가장 적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G 에너지솔루션 바로 앞에 있었던 원익

 

원익 그룹

대한민국 2차배터리 업체들의 많은 제품들이 여기저기 깔려 있었는데, 막상 우리를 흥분하게 했던 주식들의 주인공 에코프로비엠, 고려아연, 천보, 후성, 대주전자재료, 이녹스첨단소재 등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LG 에너지솔루션이 대부분의 업계 사람들의 이목을 받기 때문에 손님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에 당당하게 자신의 브랜드를 크게 올린 업체가 있었다. 바로 원익 그룹 이었다. 원익그룹은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가 이차전지 산업과 깊이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계열사 자료가 다 나온 것처럼 보였다. 마치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기업을 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우리가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여 주는 것 같았다.

 

소재 업체용 장비 업체들까지 총동원된 뜨거웠던 현장

2차전지 산업은 우리 나라를 한단계 더 높게 만들어줄 코어 산업이다. 2차전지 산업에 선도적이기 때문에 해외 투자도 지속적으로 더 이루어지고 있으며, 배터리 3사의 위상이 높아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로 들어와 전기차 산업에 대해 상의한다. 원익 그룹을 비롯하여 에코프로비엠, 대주전자재료, 이녹스첨단소재, 천보, 후성, 피에스케이, 피엔티 등 모든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뽑냈다. 이번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 그 성과가 있어야 국부가 쌓이고 주식이 올라갈 것이며, 내 퇴직이 아름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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